미결(하) 漫画

《살인자ㅇ난감》《S라인》에 이은 죽음 3부작의 귀착점이자 시발점이며, 죽음 3부작이라는 나무를 있게 한 기본적인 토양이기도 한 만화 『미결』 상권. 1208이라는 만화가의 기묘한 인생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여러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만화계에서 어느 정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 ‘1208’. 그는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유일한 소통자이자 친구이며, 대리인인 담당편집자 ‘백팀장’의 설득과 권유로 경멸하던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연재하기로 결심한 1208은 과도한 자의식과 엇갈린 평가로 인해 2회 만에 연재 펑크를 내고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난다.

한편 1208은 자신의 이상형이자 롤모델로 열망하던 빈센트 반 고흐의 피규어를 중고매매사이트에서 기적적으로 입수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1208은 자신의 방에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뒤바뀌고 근간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